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것이 나쁜 것만 아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변방에 사는 노인의 말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인이 말을 키우고 있었는데 키우던 말이 도망을 쳤다. 동네 사람들이 찾아와서 노인에게 위로를 하자, 노인은 “말이 도망간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말이 돌아왔는데 다른 말 한 마리를 같이 데리고 돌아온 것이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찾아와서 축하를 하자, 노인은 또 “새로 말이 생겨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했다. 얼마 후 외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를 다치고 말았다.
이에 동네사람들은 외아들이 다쳐서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싶어서 위로를 하게 된다. 노인은 “꼭 나쁜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국가에서 전쟁을 위해 젊은이를 징발했는데, 마침 노인의 아들은 다리를 다쳐서 전쟁터로 끌려가지 않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세상일이 좋은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일이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세상일은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같이 있고, 나쁜 점이 있으면 좋은 점도 같이 있으니, 시험 준비와 시험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항상 긍정의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시험에 임하도록 하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봤다. 나이가 들어서 죽음을 앞두고 내 인생을 돌아보면, 돈만 벌고 매번 성공만 했다면 얼마나 할 말도 없고 무미한 인생이라고 생각될까? “20대에 돈 얼마를 모았지, 30대에 돈 얼마를 모았지, 40대에 돈 얼마를 모았지, 50대에 돈 얼마를 모았지, 이때까지 돈 얼마를 모았지” 이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인가? 나는 중간에 사업 실패도 해 보고, 어려움도 겪어 보고, 그 과정에 도전과 성공이 있어서 입체적인 생을 살아 보고 싶었다. 내가 언젠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친한 친구가 나한테 “어때 이런 경우에 많이 힘들지, 하지만 이럴 때 인생을 진하게 한번 느껴 보라고!”라고 한마디 했다. 처음에는 기분 나빴지만, 생각해 보니 인생의 쓴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던 것이 아닌가? 쓴맛을 맛봐야 단맛의 좋은 것을 알듯이 힘들고 쓰다고 해도 꼭 나쁜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불공정한 시험에 대해서도 이렇게 생각해 보자 세상 모든 것이 공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일 그런 세상이 있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재미없는 세상일까? 가끔은 재수 좋은 일도 있고, 또 가끔은 불행하기도 하고, 억울해서 울어 보기도 하고, 행운으로 기분 좋아서 크게 웃어 보기도 하는 맛에 사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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