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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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고시생의 흔들리는 마음--->사법시험을 본다면 법조인이 되길 원하시는 것이고

법조인은 사회의 잘못을 바로 잡고 똑 바로 세우는 일을 할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인데, 그런 사람이 이정도로 흔들려서는 안된다. 공부하는데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

한의대 다닐 때 교수님의 말씀 중에서 “의도(醫道)는 소도(小道)이고 정치(政治)는 대도(大道)다”라는 말이 있었다. 의학은 사람의 목숨이나 건강을 한쪽으로만 바꾸고, 또 그 능력이 사람에게만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정치(법)는 그 힘이 만물에 미치며 생사를 모두 조절 할 수 있다고 했다. 가령 수렵기간을 정하면 동물의 숫자나 목숨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법을 공부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배우는 고귀한 공부가 될 수 있다. 그런 공부를 하는 사람이 나약해서도 안되고 그런 공부를 쉽게 해서도 안된다. 자부심을 가지고 냉철한 마음으로 공부해야할 것이다.

ⅲ)왜 이리 공부가 힘들고, 시험이 나를 괴롭히는가?--->가끔씩 다른 사람들한테 비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데, 만일 키를 가지고 서열을 먹이면 나는 어느 정도 일까? 아마도 남자 중에서 하위10%안에 들 것이다. 그럼 만일 인물로 먹이면 얼마나 될까? 아마도 하위 30%안에 들것 같다. 그럼 만일 싸움으로 한다면...? 아마도 역시 하위30%안에 들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뭘해서 남보다 잘 나 보이고, 남보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남보다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잘 하지는 못하지만 공부밖에 없다. 그나마 공부로 서열을 먹여야 상위30%안에 들게 된다. 그러니 공부나 시험이란 것이 잘난 것 없는 나한테는 그나마 남한테 나를 보일 수 있는 기회 아닌가?

만일 내가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해보자. 평상시에도 공부를 할려고 하면 책상에 앉아 있기도 싫고 공부도 잘 안된다. 하지만 시험이 다가오면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책이라도 몇자 볼펜이라도 들어본다. 이렇게 시험이라는 것이 나한테 항상 불안한 마음 짜증나는 마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이런 표어를 생각해 봤다. “시험은 공부 잘하는 사람에게는 자기를 뽐낼 기회고, 공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채찍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ⅳ)시험불안증--->시험은 공부 잘하는 사람을 뽑는 기능도 있지만 대범한 사람을 뽑는 기능도 같이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모든일에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 면이 같이 존재한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나이를 먹을 수록 세상일에 둔감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시험을 앞두고 항상 불안에 떨고 있는 수험생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본다. 시험을 앞두고 누구나 마음이 불편하고 긴장이 많이 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누구보다 긴장이 많이 되고 항상 떨린다. “아 왜 나는 남보다 바보같이 많이 떨리고 긴장되나?” “나는 왜이리 나약한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시험에 많이 떨리고 다른사람보다 긴장을 많이 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다른사람보다 긴장을 많이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민감하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노래를 듣다보면 내가 듣기에는 평범하게 들리는데 훌륭한 음악가가 듣게 되면 박자를 놓치는가? 호흡이 잘못되었는가 음정이 떨리는가? 를 짚어낸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내가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그림을 두고 훌륭한 미술가는 어떤 부분이 잘되었고 어떤 부분이 음영실패이고 어떤 부분은 뭐가 잘못되었고를 귀신같이 짚어낸다. 이렇게 귀가 예민한 사람은 훌륭한 음악가가 될 자질을 타고 났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예민한 눈을 가지고 있으면 훌륭한 미술가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역시 마음이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은 훌륭한 정치인이나 세상에 대해 섬세하게 반응해서 높은 사람이 될 자질을 타고 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가 진료실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역시나 고위공직자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 유명한 예술가들은 늘 예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침 한방만 맞아도 전신에 땀을 줄줄 흘리고,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눈빛이 바뀔 정도로 예민한 사람들 임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예민하다는 것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될 수도 있다. 예민하고 섬세하다는 것은 세상을 향한 안테나가 발달해서 남보다 세상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작은 변화도 빨리 눈치 챌 수 있다는 의미이다. 돈, 권력, 목숨 이모든 것도 어쩌면 얼마나 섬세하고 예민한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살다보면 돈의 흐름도 얼마나 세상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가에 달려 있음을 느낀다. 금리, 환율, 물가, 주식 등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얼마나 재빨리 움직이는가에 따라 부가 결정된다. 아무 생각없이 저축만 하거나 집만 가지고 산다면 언제 집값이 폭락하거나 정책 변화로 가지고 있던 집이 개발에 의해 가치가 떨어지거나 물가 변동으로 가난해 지기도 한다. 이렇게 돈도 예민한 사람이 가지게 되고, 섬세한 사람이 부자로 살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언어는 영어다. 한 때는 러시아어, 한 때는 중국어, 한 때는 일본어, 한 때는 순 우리말이 가장 중요한 언어였다. 세상에서 어떤 언어가 중요하고 전책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재빨리 눈치채는 사람이 세상의 권력을 쟁취하고 고위직으로 가기도 하게 되는 것이다.

어느날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데 바닷물이 빠지고 바닷 동물의 이동이 있다. 그러면 섬세한 사람은 “아 이것은 쓰나미가 올 조짐이다.”라고 생각하여 재빨리 피난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지만, 둔 한 삶은 아무 생각없이 지내다가 물에 쓸려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길을 가다가 이상한 눈빛의 사람을 만나거나, 공격의도를 가진 동물의 눈빛을 봐도 섬세한 사람은 먼저 도망을 가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목숨도 얼마나 예민한가 아닌가에 달려 있기도 하다.

나는 그래서 예민하고 항상 긴장을 잘 하는 사람을 만나면 세상을 다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얼마나 예민한가는 얼마나 높은 자리에 갈 수 잇는가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무대에서 연주를 해야할 사람인데 무대불안으로 힘들어서 내원한 분을 만나면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예민하고 불안해서 나를 찾아 왔지만 앞으로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언젠가 나를 다시 찾게 될 것이다. 그 때는 “나는 왜 이리 둔할까? 연주를 해도 섬세하지 않고 떨림이 없고 마음이 무뎌서 좋은 연주가 안된다. 그래서 좀 더 예민해 지는 약은 없는가? 하고 나를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ⅴ)독하고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

나는 겁이 많은 편이다. 고소 공포증도 있을 정도인데, 그래서인지 밤이 늘 무서웠다.

그런데 어릴 때 밤에 술래잡기를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숨을 차례였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캄캄한 밤이되니 내가 숨기가 더 좋구나‘ 캄캄한 밤이 착한 사람에게는 무섭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거나 숨을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는 캄캄한 밤이 더 좋구나. 시험도 마찬가지다 내가 여리고 착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그런 학생이라면 세상만사가 무서울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독한 사람이고 강한 사람이고 악녀다. 게다가 나는 이 시험을 이용해서 출세하려는 나쁜 마음도 품고 있다 나는 내 실력보다도 더 좋은 성적을 받아서 딴 사람에게 내 진짜 모습을 감추고 더 번듯하게 보이려고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한다면 시험이 무섭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ⅵⅶ

2)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것이 나쁜 것만 아니다.

내가 언젠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을 때 친한 친구가 나한테 “어때 이런 경우에 많이 힘들지, 하지만 이럴 때 인생을 진하게 한번 느껴 보라구!”라고 한마디 했다 처음에는 기분 나빴지만 생각해보니 인생의 쓴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던 것이 아닌가? 쓴 맛을 맛봐야 단맛의 좋은 것을 알듯이 힘들고 쓰다고 해도 꼭 나쁜 것은 아님을 알아야한다.

불공정한 시험에 대해서도 이렇게 생각해 보자 세상 모든 것이 공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일 그런 세상이 있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재미없는 세상일까? 가끔은 재수 좋은 일도 있고, 또 가끔은 불행하기도하고, 억울해서 울어 보기도 하고, 행운으로 기분 좋아서 크게 웃어 보기도 하는 맛에 사는 것이 아닌가?

3)잘못된 생각

ⅰ)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가 있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수능 문제를 출제하신 교수님의 말씀을 여러 번 들은 적이 있는데 문제를 출제할 때 생각하는 것이 대학생활을 대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내지는 고등학교에서 이 정도는 배워서 와야 된다는 생각으로 출제한다고 한다. 그 말은 무슨 말인가 하면 아주 깊이 있는 문제나 복잡한 사고를 요하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이 아니고 기본적인 개념이 잡혀있는 것인가 큰 공부를 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했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문제를 출제한다는 뜻이다.

내가 한때 과학기술대학(KIT)에 지원한다고 친구들에게 말한 바 있다. 내 친구들은 내가 과학을 특히 물리나 화학을 잘한다고 많이 인정을 했었고 그런 게 기분이 좋아서 물리공부를 많이 하고 선생님도 모를 정도로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수능에서 깊은 공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괜한 주변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 수능을 망쳐서 안 좋은 대학에 들어간다면 그런 칭찬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평가 때문에 편중된 공부를 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봤다.

수능에서 요하는 정도의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목은 너무 깊이 공부하고 어떤 공부는 기본도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수능의 출제의도를 안다면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만약 수학을 선생님보다 더 잘 풀 수 있을 정도로 공부를 하여 수학을 만점을 받고 영어를 빵점을 받는다면 평균은 50점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능에 필요한 정도의 수학 실력을 쌓고 대신 영어에서 조금 노력하여 50점 정도라도 받는다면 평균은 75점이 된다. 수능은 결코 한 분야에 똑똑한 사람을 뽑는 시험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즉 수학능력시험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것임을 잘 생각해야한다.

ⅱ)많은 고등학생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이다. 자기가 믿고 있는 어떤 매체라든지 어떤 사람의 이야기에 너무 빠진다는 것이다. 가령 내가 고등학교 때 어떤 신문에 뇌는 기억력을 담당하는 부분과 창의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따로 있는데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그 부분의 뇌가 활성화 되어 창의력을 담당하는 부분은 줄어든다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사실의 옳고 그름은 그 기사를 접한 후 평소에 내가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과학자는 창의력이 많이 필요하므로 기억을 너무 많이 하면 창의력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영어단어를 외운다든지 암기가 필요한 과목은 최소한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생각이 내 영어성적을 깎아 먹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은 수능을 불과 몇 달 남겨놓지 않고서였다. 이렇게 고등학생들은 짧은 생각으로 단편적인 어떤 내용을 절대적인 지식으로 받아들여서 잘못된 방향으로 빠져들기 쉽다.

ⅲ)학습클리닉을 하다 보니 많은 수험생들이 상담하러 오는데 한번은 어떤 수험생이 자기는 공부가 적성에 안 맞다고 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아이큐검사를 했는데 아이큐가 98이 나왔다고 한다. 친구들이 두 자릿수 아이큐라고 놀리고 자기 자신이 생각해도 나는 머리가 썩어서 공부를 해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이큐는 생물연령에 대비한 지능연령을 나타내는 수치로 평균은 100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고평가 되고 미국을 기준으로 하였고 필답으로 검사했고, 몇 개의 항목으로 평균을 내서 나온 값이기 때문에 사람의 지적능력을 제대로 평가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아이큐가 낮다고 공부에 대한 자기의 적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린다고 진짜 내가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역으로 생각하면, 아이큐가 낮은 내가아이큐가 높은 친구들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아 보다 좋은 대학에 입학한다면 얼마나 통쾌할까!

아이큐가 낮은 사람도 이렇게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큐 테스트가 성적과 밀접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이다

물론 실제로도 그렇다.

ⅳ)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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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한 원장

오렌지한의원 글과 기록몸을 살피는 한의학, 사람을 향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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